참기 힘든 졸음이 반복되어 힘드신가요? 저는 기면증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만큼 큰 불편함이 있었는데요. 지금부터 기면증 증상 자가진단 및 치료 후기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면증이란 무엇일까?
기면증은 밤에 77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낮에 반복되어 심한 졸음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무기력증과 함께 현실과 꿈을 착각하는 증상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 전신 근육에 이상이 나타나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마비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기면증은 단순 졸림 현상이 아닌 무서운 질환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세부 증상은 하단부에 설명
※ 기면증 증상 자가진단
1. TV를 시청하는 중에 잠이 옵니다.
2. 책을 읽다가 잠이 듭니다.
3. 대중교통을 탈 때, 잠이 옵니다.
4. 운전 중 차가 대기상태일 때, 졸립니다.
5. 식사를 하다가도 잠이 옵니다.
6. 대화를 나누다가도 심하게 졸립니다.
7. 가만히 앉아있으면 졸음이 밀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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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 졸리지 않다.
2점 : 가끔 졸기도 한다.
3점 : 50% 이상 존다.
4점 : 90% 이상 존다.
▶ 각 항목별 1~4점씩 점수를 매기며, 총합산 점수가 16점 이상이라면 기면증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면증 주요 증상은?
1. 환각증상이 나타납니다.
기면증 환자들은 수면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청, 환시 증상을 많이 겪습니다.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을 경험하고 있는 느낌이 나며, 주변 사람들은 혼자 허공에 대고 혼잣말을 하는 상황을 많이 목격하곤 합니다.
2. 가위눌림 현상이 있습니다.
온몸이 마비되는 현상을 느낍니다. 이는 정신은 이상 없이 또렷한데 몸이 의지에 의해 전혀 움직이지 않으며, 심한 공포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사람에 따라 굉장히 오래 지속될 수 있으며, 외향적으로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주변에서 깨워주는 것도 사실상 어렵습니다. 가위눌림 현상이 지속되면 수면에 대한 공포감이 가중되어 기면증이 더욱 악화됩니다.
3. 감정기복이 심해집니다.
기면증 환자는 감정을 컨트롤하기 어려워집니다. 이에 따라 별 것도 아닌 일에 심하게 흥분하고 화내는 모습을 보이며, 혼자 웃거나 우는 등의 심한 감정 변화가 나타납니다. 기면증 환자는 주변 사람들에게 감정적으로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아 사회생활이 힘들어집니다.
4. 심하게 졸립니다.
기면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주간 졸림’입니다. 평범한 일상적인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졸거나 잠을 자는 행동을 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보았을 때는 “갑자기 잠을 잔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뜬금없이 잠을 자기 때문에 깜짝 놀라곤 합니다.
예를 들어 밥을 먹다가, 이야기를 하다가, 놀다가 갑자기 잠이 드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경우 외에도 운전을 하다가 신호대기에 기면증이 생기는 환자도 있어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면증 치료 후기
저는 기면증이 꽤나 심한 편이었습니다. 병원에서 기면증 판정을 받고, 알아보니 희귀 질환으로 분류되어 사실상 완치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굉장히 낙심했었는데요. 다행히 기면증은 환자의 증상에 맞춰 약물치료만 잘 받으면, 일상생활에 문제없이 80%는 일반인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저는 주간 졸림 현상이 매우 심해 중추신경 자극제를 복용하였고, 더불어 심한 감정 기복을 줄이기 위해 항우울제를 함께 먹었습니다. 이렇게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약 1개월이 지난 후부터는 눈에 띄게 증상들이 줄어들었고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없을 수준까지 되었습니다.
단순 약에만 의존하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똑같은 시간에 꾸준히 잠이 들 수 있도록 수면 패턴을 만들었으며, 탄수화물을 최대한 줄여 잠이 오는 것을 예방하였습니다. 이렇게 3개월 정도가 지난 후, 거의 완치되었다 해도 무방할 만큼 평범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맺음말
지금까지 기면증 증상 자가진단 및 치료 후기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기면증은 의학적으로는 난치병에 속하나 생활습관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일상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회복될 수 있으니 꼭 병원에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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