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싫은 비립종 때문에 거슬리시나요? 통증은 없지만 얼굴에 오돌토돌 나있어서 미관상 좋지 않은데요. 지금부터 비립종 제거 방법 및 치료 후기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비립종이란?
비립종은 1mm 내 아주 작은 크기의 각질 주머니입니다. 좁쌀만 한 크기로 보통 물사마귀와 비슷해 보이며, 사실상 미관을 해치는 것 이외에는 통증이 없기 때문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비립종은 전염되지는 않으나 자연치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두면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립종 제거 방법
1. 연고
웹상에 비립종 제거 연고 또는 비립종 제거 크림을 검색하면 다양한 상품이 나옵니다. 이는 주로 율무, 병풀, 세라마이드엔피 등 피부 개선에 좋은 성분을 담은 것으로 비립종을 완화시키는데 유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회 꾸준히 발라주면 딱딱한 비립종이 말랑말랑해지면서 본래의 피부를 찾아가게 됩니다. 단, 빠른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장기간 꾸준히 발라줘야 하며, 완화에 중점을 둔 것일 뿐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2. 레이저
가장 대표적이자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역시 피부과 레이저입니다. 레이저로 비립종을 소작하는 방법으로 통증 없이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몇 일간은 재생테이프를 붙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2주 이내에 본 피부로 자리 잡기 때문에 만족도가 매우 높은 방법입니다. 단점이라면 역시 개당 1~2만원하는 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다는 것입니다.
비립종 제거 주의사항
Q) 집에서 셀프로 제거해도 될까?
마치 좁쌀만한 여드름 같이 생겼기 때문에 집에서 셀프로 제거할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드름과 달리 농이 차있는 것이 아니라 각질이 뭉쳐져 주머니 형태를 이룬 것이기 때문에 압출하는 방법으로 빼낼 수 없습니다. 행여 빼낸다 하더라도 여드름 압출에 비해 몇 배의 힘을 들여야 하며, 이후 피부가 붓고, 빨갛게 달아오르는 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물론 각질 알갱이가 전부 튀어나오면 비립종은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과정에 통증을 수반하기 때문에 쉽지 않으며, 더불어 감염이나 피부 손상으로 인한 색소침착, 패임 등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서 1~2만원을 아끼기 위해 셀프로 압출했다가 10~20만원 깨지는 분들도 많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Q) 화학 필링제로 제거될까?
비립종은 각질이 뭉쳐져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필링제로 각질을 제거하면 없어지겠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필링제는 비립종의 크기나 튀어나온 정도를 어느 정도 줄여주는데 효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 비립종은 없어져야 완벽한 치료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 완화 정도일 뿐 큰 의미는 없습니다. 비립종은 이미 각질 알갱이가 굉장히 깊게 박혀있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 필링으로는 이를 없앨 수 없으니 제거를 위해 구매하시는 것은 비추천합니다.
Q) 민간요법으로 제거될까?
웹 검색을 하다 보면 비립종 제거 방법으로 아보카도, 꿀, 베이킹소다, 코코넛오일, 아몬드오일, 커피 스크럽제, 오트밀 스크럽제 등 다양한 민간요법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단연코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되어 여러 트러블을 만들 뿐 비립종 제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혹여 효과를 본다 하여도 소소한 완화 정도이지 비립종이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비립종 제거 후기
저는 볼 부분에 눈에 보이는 비립종이 3개 정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집에서 여드름 압출기로 뽑아보려고 했으나 통증이 심할뿐더러 오히려 부어오르는 증상이 심해 병원에서 제거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보통 크기별로 다르지만 개당 1~2만원 한다고 하기에 최대 6만원 정도 생각하고 방문하였는데요.
눈에 잘 보이는 것만 3개였을 뿐, 확대경으로 보니 수십 개가 되더라고요. 볼과 눈 밑까지 해서 20개가 넘게 발견되었습니다. 가격은 최대한 디스카운트해서 20만원에 맞춰서 진행했고, 얼굴은 깨끗이 세안하고 레이저로 제거술을 받았습니다.
재생테이프를 약 5일간 붙인 상태로 씻었고, 피부가 재생되면서 하얗게 올라와 미관상으로 좋지는 않았으나 최대한 버텼습니다. 정확히 6일째 재생테이프를 완전히 제거하였고 비립종은 없어지고 빨간 점 형태로 레이저 상처흔만 남아있었습니다. 이후 계속 썬크림을 바르며 최대한 햇빛 노출을 자제했고 약 3주가 지난 후에는 완벽하게 본 피부를 찾게 되었습니다.
저는 집에서 셀프 제거도 해보고, 연고부터 민간요법까지 해보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이는 피부과를 가는 것도 귀찮고, 비용도 꽤 들 것이란 부담 때문이었는데요. 하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왜 그렇게 집에서 불필요한 시간을 보냈는지 후회가 됩니다. 일단 연고, 민간요법, 스트레스를 다 합치면 피부과 비용이 넘어설 정도이니까요. 비립종 때문에 스트레스라면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맺음말
지금까지 비립종 제거 방법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비립종의 원인은 다양하나 청결이 예방의 핵심이므로 베개와 이불을 깨끗이 세탁하고, 세안을 꼼꼼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얼굴을 손으로 만지거나 긁는 습관이 있다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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