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염이 의심되시나요? 저는 맹장염 증상을 참다가 그만 터지면서 굉장히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었는데요. 지금부터 맹장염 자가진단 및 경험과 관련된 정보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맹장염 자가진단 방법
맹장염의 원인은 변비나 기생충, 장 주위 염증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결과론적인 이야기이지만 저는 생각지도 못하게 숙변 때문에 맹장염이 생겼는데요. 사전에 자가진단할 수 있는 확인법이 있으니 꼭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 오른쪽 옆구리가 심하게 당기고 찌릿한 통증이 있다.
- 무릎을 굽히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 우측 아랫배를 살짝만 눌러도 통증이 심하다.
- 움직이지 않으면 통증이 감소한다.
- 자세를 웅크리면 통증이 완화되는 듯하다.
- 기침을 하면 아랫배가 당긴다.
- 걸을 때마다 아랫배가 불편한 느낌이 난다.
- 속이 더부룩하고 체한 느낌이 지속된다.
- 명치가 아프며, 통증이 점점 아랫배에 집중된다.
- 미열이 있고, 오한과 떨림 증상이 나타난다.
- 평소와 달리 잔변감이 심하고, 설사를 하기도 한다.
- 가스가 찼지만 방귀를 뀌는 게 어렵다.
저는 위 증상 중 열감과 체한 느낌, 우측 아랫배 통증 3가지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TV에서 보던 것처럼 딩굴만큼 심했던 게 아니라서 그냥 일시적인 거구나 가볍게 생각했는데요. 실제로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심해지는 느낌이 들지 않아 불편감을 가지고 있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버티다가 결국 맹장이 터지고 말았는데요. 맹장이 터지면 초기 증상과는 확연히 다른 통증들이 나타납니다.
맹장 터지면 증상
참을만한 증상이 계속되다가 갑자기 극심한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시작됐습니다. 생각해보면 이때 맹장이 터졌다고 할 수 있는데요. 정말 다리 하나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했고, 걷는 건 상상도 못할 정도였습니다. 더불어 열이 39도를 넘어섰고, 구토를 하기도 했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맹장이 터졌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지만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 생각하여 119를 요청,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 맹장 터지면 나타나는 증상 요약
- 구토를 할 정도로 속이 안 좋다.
- 배꼽과 우측 아랫배에 엄청난 통증이 시작된다.
- 39도가 넘는 고열이 나타난다.
-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맹장 터지면 어떻게 될까?
맹장염 초기라면 항생제로 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맹장이 터지게 되면 빠르게 수술을 해야하는데요. 이는 자칫 시간이 지나면 복막염, 천공, 농양, 괴사 등과 함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성은 불임까지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맹장염 궁금증(Q&A)
Q) 자가치료 가능할까?
맹장염은 자가치료를 할 수 없습니다. 특성상 염증을 줄이기 위해 초기에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자칫 시간을 끌었다가 저처럼 맹장이 터지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Q) 언제 병원에 가야할까?
사람마다 맹장염 증상이 다르고, 저처럼 참을만한 정도인 분들도 꽤 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미열과 아랫배 복통, 소화불량이 동반되면 무조건 병원을 가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병원을 가서 후회하는 분들은 없으니까요.
Q) 민간요법으로 치료될까?
웹 검색을 하다 보면 율무쌀, 복숭아씨, 우엉, 목단뿌리껍질, 별꽃 등이 맹장염에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맹장염의 특성상 급하게 진행될뿐더러 이런 민간요법의 효과가 매우 미비하기 때문에 사실상 추천하지 않습니다. 통증이 있는데 민간요법으로 시간을 보내면 치료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맺음말
지금까지 맹장염 자가진단 및 관련된 정보를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괜찮아지겠지"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살면서 제일 후회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혹시 한 두가지의 맹장염 증상이 있어 의심되신다면 시간을 지체하지 마시고 무조건 바로 병원에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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