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당불내증으로 고생하시나요? 저는 유당불내증 때문에 단순 우유뿐 아니라 치즈, 아이스크림도 못 먹을 정도로 굉장히 증상이 심했는데요. 지금부터 유당불내증 자가진단 및 치료, 극복했던 방법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당불내증이란?
유당불내증은 의학적 용어로 ‘젖당불내증’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우유의 핵심 성분으로 해당 질환을 가진 사람은 장에서 이를 흡수시키지 못함에 따라 심한 설사와 복통, 소화불량, 가스, 배에서 소리가 나는 등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유당불내증이 심한 사람은 유당이 조금만 함유된 음식들도 모두 반응을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당불내증 자가진단
자가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흰 우유를 250ml 먹은 후 30분 내에 증상이 나타나는지 체크합니다.
1. 배에서 소화가 되는 듯한 심한 소리가 난다.
2. 심한 설사 증세로 두 번 이상 화장실을 간다.
3. 가스가 생겨 방귀를 수회 뀐다.
4. 찌르는 듯한 복통이 심하다.
5. 속이 좋지 않고 불편하다.
6. 뱃속에서 부글거리는 느낌이 난다.
7. 치즈, 아이스크림, 요거트 등을 먹고도 증상이 있다.
유당불내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 4개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해당 질환을 쉽게 체크할 수 있습니다.
유당불내증 치료, 이렇게 하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유당불내증이 워낙 심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우유뿐 아니라 유당이 소량 들어간 치즈나 요거트만 먹고도 설사를 할 정도였으니까요. 샌드위치나 햄버거에 들어가 있는 치즈 때문에 먹는 도중에 화장실을 가기도 할 정도로 일상생활에 심한 불편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유당이 들어간 음식을 마치 알레르기 환자처럼 몸서리를 칠 정도로 피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니 유당불내증은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오히려 조금씩 마셔주며 극복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워낙 영양가가 높다 보니 이를 아예 마시지 않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야기를 듣고 유당불내증 완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했고, 결국 3개월 만에 치료하게 되었는데요. 어떤 방법들을 사용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우유를 따뜻하게 마셔주세요.
유당불내증은 기본적으로 장에 심한 자극을 주는 것입니다. 보통 우유는 냉장고에 보관, 매우 차게 먹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당을 흡수 못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안 좋다고 할 수 있는데요. 우유를 마시기 전에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려 따뜻하게 해 마셔주면 증상이 훨씬 완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소량씩 마십니다.
한 번에 많이 마시는 우유는 장에서 흡수력을 더욱 떨어뜨리기 때문에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유를 소량씩 먹어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벌컥벌컥 마신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조금씩 나누어 마셔줍니다. 우유는 물론, 치즈,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 유당이 들어간 제품도 동일합니다.
3. 배를 따뜻하게 합니다.
유당불내증 환자의 다수는 복부에 찬 기운이 많습니다. 이는 소화흡수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는데요. 저 역시도 복부에 굉장히 찬 기운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평소에 온찜질이나 반신욕 등을 통해 배를 따뜻하게 해 주면 증상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4. 꾸준히 지속적으로 마십니다.
증상이 심하다고 하여 절대 피하면 안 됩니다. 지속적으로 마시면 장에도 내성이 생겨 어느 순간 유당불내증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소량씩이라도 마셔주면서 우유에 대한 장의 내성을 키워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락토프리 우유를 마십니다.
시중에 유당불내증 환자를 위해 락토프리 우유들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이는 ‘소화가 잘 되는 우유’라는 이름으로 유당을 분해해 나오기 때문에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다면 초기에 락토프리 우유를 마시면서 점차 적응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락토프리 우유만 고집하면 유당불내증을 치료할 수 없으니 조금씩 일반 우유를 늘려가야 합니다.
6.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유당불내증을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우유에 대한 거부감, 스트레스, 두려움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설사나 복통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것인데요. 하지만 이런 스트레스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 되기 때문에 마음을 편히 갖도록 해야 합니다. 저는 우유에 대한 강박이 생길 정도로 심했었는데요.
대부분 우유를 먹으면 30분 이내에 화장실을 급히 가야 하기 때문에 두려움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저는 초기에는 무조건 집에서만 우유를 마셨습니다. 그러면 화장실에 대한 불편감이 덜해 훨씬 심적으로 안정되고 스트레스가 덜했기 때문입니다.
7. 유당이 덜한 음식을 먹습니다.
유독 우유에만 심한 반응을 하는 것이라면 초기에는 유당이 덜한 음식을 먹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즈, 요거트, 버터, 산양유 등이 이에 해당되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편하게 꾸준히 먹어주며 장의 내성을 높여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8. 공복에 먹지 않습니다.
공복 상태에서 우유를 마시면 장에 더욱 큰 자극을 주게 됩니다. 이에 따라 식사를 한 후에 후식으로 소량 먹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유당불내증 Q&A
유당불내증도 유전인 걸까?
기본적으로 장의 소화흡수 능력은 유전이 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유당불내증 환자의 대다수는 후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드름 하고 관련이 있을까?
유당불내증과 여드름의 상관관계는 한의학에서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당불내증 증상의 특성상 장에 독소가 머물기 때문에 이것이 여드름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인데요. 과민하게 신경 쓸 정도의 상관관계는 아닙니다.
맺음말
지금까지 유당불내증 자가진단 및 치료 후기를 말씀드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유당불내증 치료를 위해서는 마음이 편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유를 마실 때마다 설사를 하면 아무래도 거부감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길 때까지 집에서 마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꾸준히 먹다 보면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니 절대 섭취를 중단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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