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과 달리 소원해진 것 같은 부부 사이, 대화도 줄어들고 갈등이 계속되다 보면 자칫 아내를 의심하는 의처증이 생길 수도 있는데요. 지금부터 의처증 테스트 및 관련 사례들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의처증은 왜 발생할까?
의처증의 발생이유는 다양하지만 대체적으로 열등감에 의한 것이 많습니다. 즉, 자존감이 떨어져 초라해 보이는 자신과 달리 우월한 위치에 서있는 듯한 아내의 모습에 시작되는 사례들이 다수입니다. 이밖에도 편집증적인 까다로운 성격, 우울증, 조울증 같은 정신적 문제 등이 의처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의처증 테스트
1. 아내를 의심했다가 사과한 적이 있다.
2. 외도의 증거들을 주변 사람들에게 말한다.
3. 외도의 확인을 위해 아내를 못 자게 한 적이 있다.
4. 단순 의심으로 2주 이상 대화를 하지 않은 적이 있다.
5. 아내의 일거수일투족을 알아야 한다.
6. 감이 좋아 외도는 단 번에 알 수 있다 생각한다.
7. 틈틈이 휴대폰, 차 안, 화장대 등을 점검한다
8. 증거가 없지만 배우자가 바람을 피운다고 확신한다.
9. 아내가 옆에 없으면 외도할 것이라 생각이 된다.
10. 외도를 했다면 맞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한다.
11. 부부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신뢰다.
12. 일상의 대부분을 아내에 대한 생각으로 보낸다.
13. 배우자가 외도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
*위 항목 중 4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의처증 의심
의처증 사례
욕실에 체모를 보고 의심합니다.
A씨는 어느 날 느닷없이 욕실에 체모를 보고 “낮에 남자 친구가 왔었나?”라며 농담 같지 않은 농담을 합니다. 기분이 나빠 사람을 어떻게 보느냐고 화를 내면, 도리어 흥분을 한다며 더욱 의심을 하는데요. 이 때문에 몇 일간 말도 없이 냉전 상태가 지속되고, 결국 화해를 해도 마치 농담이란 듯이 비슷한 의심을 합니다.
일거수일투족을 확인합니다.
B씨는 일을 하고 있는데 수시로 전화를 해서 상황을 확인합니다. 때론 회사에 전화해 출근을 잘했는지 확인하여 난처한 상황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퇴근 후 집에 들어가면 어디를 갔다 왔는지 혹여 전화를 못 받으면 그때 무엇을 했는지 꼬치꼬치 캐묻고, 짜증을 내면 외도를 의심합니다.
외출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C씨는 아내의 외출을 싫어합니다. 혹여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워 일이 손에 안 잡힐 지경인데요. 이에 따라 몰라 차 안에 녹음기를 두기도 하고, 아내의 핸드폰에 위치추적 앱을 설치해 수시로 확인을 합니다. 혹여 자신이 체크한 위치와 다를 경우, 별 다른 증거가 없음에도 외도를 확신합니다.
의처증 치료 방법
의처증은 정신적인 문제이므로 반드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다수의 남편들이 자신의 의처증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만약 남편이 폭력적인 성향까지 가지고 있다면 이미 의처증 말기 수준의 위치에 서있는 것이기 때문에 가족의 도움을 얻어서라도 병원에 가야 합니다.
의처증은 흔히 말하는 망상 증상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항정신성약을 복용하며 정신치료를 받게 됩니다. 더불어 남편뿐 아니라 부부와 가족 역시도 함께 치료를 받아 빠르게 증상이 개선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단순 약물에 의존해서는 의처증을 치료할 수 없습니다. 의처증 환자는 불안감, 초조함, 불신, 열등감 등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설득하고자 비위를 맞춰주거나 다 들어주게 되면 절대 병을 치료할 수 없습니다. 힘들더라도 항상 단호하고 일관된 태도로 “나는 그렇지 않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을 해주어 인식이 변화될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맺음말
지금까지 의처증 테스트 및 사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의처증은 시간이 지나면 폭력성향을 띨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방치했다가는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초기에 의처증 증상을 보인다면 빠르게 병원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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